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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 일본에 간도 쓸개도 다 내줘…최악의 자충수"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정상화 논란과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최악의 자충수였음이 확실해졌다. 그야말로 계묘국치"라면서 "간도 쓸개도 다 내줬지만, 일본이 내놓은 것은 대통령 부부의 초대장 한 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죄도 배상도 없는데 지소미아 문제까지 백기 투항하려는 조짐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날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의 정상화 표명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지소미아 관련 일본에 통보한 공한을 취하하고, 일련의 조치를 철회할 것을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단행하자, 8월 외교 공한을 통해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에 통보했고 이후 다시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공한을 보낸 바 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이날 "윤 대통령의 (강제징용 해법) 선물에 일본은 독도를 일본 섬에 포함해 집계하는 것으로 화답했다"며 "유독 일본에 친절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 대통령이 다음에는 독도를 선물하지 않을까 국민의 우려가 참으로 크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그런 영업사원이 필요 없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 초청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1박 2일간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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