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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12위…6년만의 우승 시동

중앙일보

입력

김시우. 사진 신한금융그룹

김시우. 사진 신한금융그룹

김시우(28)가 6년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엮여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단독선두 채드 레이미에게 5타 뒤진 공동 12위다.

김시우는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은 6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출발한 김시우는 파5 11번 홀에서 첫 번째 버디를 잡았다. 이어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1타씩을 줄여 순항했다.

그러나 남은 홀에선 더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보기 4개와 버디 4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적으로 샷 감이 좋아서 전반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 나갔다. 후반에 바람이 불면서 연속해서 보기를 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는데, 최대한 집중하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이, 운 좋게 8번 홀에 버디가 나오면서 기분 좋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시우는 “아무래도 8번 홀(파3)의 버디가 좋았다. 막판 연속 보기를 하면서 상황이 안 좋았는데, 롱 퍼트가 들어가 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고 마지막 9번 홀(파5)에서도 버디가 나왔다”면서 “전체적으로 경기 준비를 할 때부터 샷 감이 좋았다. 그래서 초반에는 평소보다 좀 더 수월하게 느껴졌었다. 샷이 잘 되다 보니까 바람이 불어도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한편 김시우는 전날 아내 오지현과 함께 연습라운드를 돌았다. KLPGA 투어에서 뛰던 오지현은 최근 김시우의 프로 생활을 돕고 있다.

김시우는 “어제 아내는 골프채도 없고, 연습을 안 한지도 오래된 상태였다. 또, 주변 사람도 많이 있어서 공을 치지 않는다고 했지만, 내가 추억이니 한번 도전해 보라고 했다. 그래서 쳤던 것인데, 좋은 경험이었다. 재미있는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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