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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이재명 측근 5번째 죽음…이 대표 입장 듣고 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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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을 지낸 전모씨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 대표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 대표와 관련한 관계인들이 5번째나 목숨을 버리는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이 대표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측근들이 목숨을 버리는지 우리도 궁금하다"며 "저희 입장을 들을 것이 아니라 이 대표 입장을 듣고 싶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지난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검찰의 과도한 수사 탓은 아니냐'는 물음엔 "검찰의 과도한 수사라 함은 가혹 행위나 고문이 있었다고 해야 과도한 수사인데, 지금까지 목숨을 버린 분들이 그런 주장은 안 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기가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다쳐서 자신이 그걸 안고 가겠다고 목숨을 버리는 등 여러 경우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인 전씨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는 이헌욱 전 GH 사장의 사퇴로 사장 직무대행을 맡다가 지난해 12월 말 퇴직했다. 전씨는 퇴직 전후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받았다.

이 대표는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네이버, 차병원, 푸른위례 등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유치하는 대가로 이들 기업에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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