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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도 JMS 신도"…김도형 교수, KBS 생방 중 깜짝 발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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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기독교복음선교회)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 사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 사진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 신이 버린 사람들'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피해자모임 '엑소더스'의 전 대표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9일 JMS 간부들이 정명석 총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예쁘고 키가 큰 20대 여성을 포섭해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후 KBS1TV '더 라이브'에서 "이 집단의 특징이 젊은 사람을 집중적으로 전도한다. 30대, 40대, 50대를 전도하는 것은 별로 보지 못했다"며 "항상 20대 젊은 신도를 전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보니까 대학가에서 여대만 있는 게 아니라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JMS 동아리가 없는 대학이 어디냐고 묻는 게 오히려 적절할 것"이라며 "예쁜 여자들을 전도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하겠나. 모델, 댄스, 무용, 치어 이런 서클에서 전도한다"고 했다.

이어 "원래 이 집단은 키 크고 예쁜 여자를 집중적으로 전도하는데 그 이유는 간부들이 키 크고 예쁜 여자를 전도해서 정명석에게 성 상납을 하면 자기 지위가 그 안에서 올라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기를 쓰고 예쁜 여자를 성 상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또 "성 상납을 한 후에 피해자가 울면서 그 방을 나오면 방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달려가서 '무슨 일 있었니'(라고 묻는다)"며 "(피해자가) '선생님이 이상한 행동을 하셨다'고 하면 '넌 뭘 그런 걸 가지고 놀라니. 하나님이 선생님의 몸을 빌려서 너의 몸을 만져준 거다. 나 같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겠다. 너가세상의 눈으로 선생님을 보기 때문에 그거를 성적인 내용으로 이상하게 볼 뿐이지 선생님의 행동을 사람의 눈으로 보면 안 된다. 하나님이 선생님의 몸을 빌려서 너의 몸을 만지며 사랑을 해준 거기 때문에 우리 함께 손잡고 기도해보자'라며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계속 가스라이팅을 시킨다"고 했다.

그는 'JMS 교회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이 단체가 이름도 여러 번 바꿨기 때문에 교회를 구분하는 방법은 현재로써는 (어렵다)"며 "정명석 특유의 필체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도 있지만 이제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정명석 필체로 돼 있는 교회 간판은 다 뗄 거고, 이름도 다 바꿀 거라서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교수는 발언 말미에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정명석을 비호하는 사람이 먼 데 있지 않다. 이 KBS에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진행자는 다소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그렇게 단언할 수 없다"고 했지만, 김 교수는 "아니다. 제가 이름도 말할 수 있다"며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너무 잔인할 것 같아서 이름은 말씀 안 드리겠지만 KBS PD도 현직 신도고 KBS 방송에 자주 나오는 통역도 있다"며 "그런 사람이 계속 KBS 방송에 노출되면 젊은 사람들이 보기에 아, 저 언니는 신뢰할 수 있겠다, 그렇게 그 언니를 신뢰하고 따라갔다가 어떻게 되겠나. 계속 성 피해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진상조사 즉각 착수…결과에 따라 상응 조치"

한편 KBS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김 교수가 제기한 의혹에 대해 KBS는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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