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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합참 "北, 남포 일대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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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9일 "북한이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후 6시 20분경 북한 남포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이날 무력도발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도발이자 지난달 23일 함경북도 김책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훈련을 한 지 2주 만이다.

이에 앞서 2월 18일에는 평양 순안 일대에서 ICBM 화성-15형을 고각으로 발사한 바 있다. 이 미사일은 약 900㎞를 비행하고 동해상에 낙탄했다.

이틀 후인 2월 20일엔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때 미사일 2발은 각각 390여 km, 340여 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북한의 최근 연이은 무력 도발은 곧 진행될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에 따르면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한미는 FS 기간 시행하는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의 명칭을 '전사의 방패 연합야외기동훈련'(워리어실드 FTX)으로 붙이고 종전보다 규모를 대폭 키워 전구(戰區)급 실기동 훈련을 펼치기로 했다.

또 연습 기간에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탑재 핵 추진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가 협의 중이고, 지난 3일에는 B-1B 전략폭격기와 무인공격기 MQ-9 리퍼, 6일에는 B-52H 전략폭격기가 전개했다.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대응해 이전 정부 시기보다 훈련 규모를 키우고 실질적 훈련을 강화하는 데 대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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