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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정보공유 한미일 안보회의 4월 미국서 개최 조율"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2일 동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앞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타고'가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합동참모본부

지난달 22일 동해상에서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앞쪽부터)',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배리',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아타고'가 미사일 방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 합동참모본부

한미일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정보를 즉시 공유하기 위해 다음 달 미 워싱턴DC에서 3국 차관보급 정책 협의체인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일이 강제징용 소송 문제 해결책에 합의해 관계 개선 움직임이 커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3국의 방위 협력을 진전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미일 정상은 지난해 11월 프놈펜 3자 회담에서 한미일이 수집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한미 국방장관은 올해 1월 회담 후 한미일 3국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이른 시일 내 한미일 안보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한미일 안보회의는 2020년 5월 마지막으로 열렸다.

현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와 미일은 각각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한일 간에는 실시간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일은 군사 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맺고 있지만 협정의 법적 지위는 5년째 불안정한 상태다.

문재인 정부는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2019년 7월 한국에 대해 수출 규제를 단행하자, 8월 외교 공한을 통해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에 통보했고 이후 다시 지소미아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공한을 보낸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의 정상화 표명 방침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가 지소미아 관련 일본에 통보한 공한을 취하하고, 일련의 조치를 철회할 것을 일본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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