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6%’에 달렸다…3월 빅스텝 가를 경제지표

  • 카드 발행 일시2023.03.10

머니랩 프리뷰

정보는 돈입니다. 투자자가 금융·자산시장의 이슈와 이벤트를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죠. 머니랩이 전문가 6명(그래픽 참조)의 조언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꼭 챙겨봐야 할 다음 주의 시장 이슈와 이벤트를 키워드로 정리해 매주 금요일 배송합니다.

다음 주(3월 13~17일) 시장의 키워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스텝 여부를 가를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시장이 ‘Fed의 비공식 대변인’ 입에 주목하는 이유, 괴물과 싸우는 유럽중앙은행(ECB)입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 중앙포토

제롬 파월 Fed 의장. 중앙포토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키워드: 빅스텝 결정타 될 CPI

시장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꼽은 다음 주 금융시장 이슈는 오는 14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발표될 미국의 2월 CPI입니다. 오는 21~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제 지표라서죠.

지난달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택했던 Fed가 3월 FOMC에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것도 ‘다시 들썩이는 물가’가 주요한 원인입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 7일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전체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Fed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파월의 긴축 의지의 전제 조건이 ‘경제 지표에 기댄 판단(데이터 디펜던스)’이라는 겁니다. 2월 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6%)보다 높게 나오면 Fed가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죠.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지난 1월 CPI 수치는 어땠을까요.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6.4%로 지난해 6월(9.1%) 고점을 찍은 뒤 지난해 7월부터 7개월 연속 둔화했습니다.

문제는 느려진 둔화 속도입니다. 지난 1월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6.2%)보다 높았고, 지난해 12월(6.5%)과 비교하면 0.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1월 근원 CPI(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도 시장 예상치(5.4%)를 웃돌았습니다.

화이트데이에 발표될 미국 CPI는 금융시장에 선물이 될까요. 아니면 쇼크가 될까요. 머니랩 프리뷰 자문단의 시각도 엇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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