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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쟁 뒤로 이제 원팀 돼야" 천하람 "지치지 말고 함께 가자"

중앙일보

입력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되자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대표, 안철수, 천하람 후보.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되자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대표, 안철수, 천하람 후보.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던 안철수 의원과 천하람 전남 순첩갑 당협위원장이 9일 당원·지지자들에게 낙선 인사를 전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높은 투표율과 결과로 당원분들의 뜻을 알 수 있었다”며 “우리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는 끝났다”며 “치열했던 경쟁을 뒤로하고 이제 원팀이 되어야 한다. 새로운 김기현 당대표 지도부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저 역시 당의 화합을 위해 헌신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전당대회 기간 제게 보내주신 따뜻한 조언과 냉철한 비판의 말씀들을 모두 소중하게 새기겠다”며 “당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저를 끝까지 지지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와 함께 송구한 마음 전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도 꺾이지 않고 더 단단해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오는 10일 캠프 해단식을 열고 선거운동 실무진과 지지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천 위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기적 같은 한 달이었다"며 "현장마다 뜨겁게 맞아주시는 국민들이 계셨다. 덕분에 정치를 더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권력에 기생해서 한 시절 감투를 얻으면 그만이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기를 선택했다”며 “부끄럽지 않기 위해 비겁하지 않았고, 비겁하지 않았기에 국민을 닮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지자들에게 “계속 지치지 말고 함께 가기를 청한다”고 당부했다.

전날(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차기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사령탑으로 김기현 신임 당대표가 선출됐다. 김 대표는 24만1463표(52.93%)를 얻었다. 이어 안 의원은 10만7803표(23.37%), 천 위원장 6만122표(14.9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만222표(8.72%)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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