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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첫 여당 최고위원 된 태영호 “대한민국 만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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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최고위원 5명도 전부 친윤계로 채워졌다. 득표율 1위(17.6%)인 검찰 출신 김재원 전 의원은 물론 2~4위인 김병민·조수진·태영호 신임 최고위원 모두 친윤계로 분류된다. 별도로 뽑은 청년최고위원도 윤석열 대통령의 청년 참모였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과반 득표(55.2%)로 당선했다. 김기현 신임 대표를 포함해 여당 지도부 전원이 친윤 일색으로 통일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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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최고위원은 2021년 6·11 전당대회에 이어 지도부에 재입성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당내 전략통으로 꼽힌다. 김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우리 당이 총선과 대선에서 항상 승리하는 당이 되도록 이 한 몸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김종인 비상대책위 비대위원-윤석열 대선캠프 대변인-정진석 비대위 비대위원을 잇따라 거치며 당내 인지도를 높인 게 당선의 동력이 됐다. 그는 “기적같이 출범한 윤석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키라는 의미로 당원이 저에게 무거운 짐을 보태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2021년 전당대회에 이어 또다시 최고위원에 당선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현역 초선 비례대표인 조 최고위원은 수락 연설에서 “지금까지처럼 맨 앞에서 불의의 세력과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여당 지도부에 오른 첫 탈북 인사란 기록을 만들었다.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로 근무하다 2016년 한국으로 망명한 뒤 2020년 총선 서울 강남갑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그는 이날도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통일이 이뤄지는 순간까지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2021년 6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퇴임한 이후 첫 공개 일정으로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만날 때 동행하면서 친윤 인사로 주목받았다. 그는 “오늘 이후로 허약한 보수의 시대는 가고, 윤 대통령처럼 당당한 보수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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