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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타니 9일 중국전 선발… 10일 한국전은 다르빗슈 유력

중앙일보

입력

8일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8일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한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예상대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중국과 개막전 선발로 마운드에 선다. 10일 열리는 한일전에선 타자로만 나선다.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9일 오후 7시 열리는 중국전의 선발로 오타니를 예고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타겸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오타니는 첫 경기에서 투수로 나온다.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 제한투구가 65개고, 50개 이상 던지면 나흘을 쉬어야 한다. 오타니는 이후 16일 열리는 8강전에서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 선발투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베테랑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유력하다.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캐치볼을 하는 오타니. 연합뉴스

6일 오사카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전에서 캐치볼을 하는 오타니. 연합뉴스

오타니는 비교적 쉬운 상대지만 중국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야구는 승리 혹은 패배 둘 중 하나다. 중국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100% 힘을 쏟을 자신이 있다. 최고 구속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다. 내일 컨디션에 달렸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선 공을 던졌으나 일본 대표팀에 합류한 뒤에는 한 번도 공을 던지지 않았다. 오타니는 "일본으로 오기 전에 투수로도 몇 번 등판했다. 오늘 불펜 투구까지 했으니 문제없다"고 했다. 중국을 상대로 타석에도 들어설 예정인 오타니는 "팀이 투구와 타격 양쪽에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6일 한신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 연합뉴스

지난 6일 한신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 연합뉴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오타니 룰이 적용된다.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한 선수의 경우 마운드에서 내려오더라도 지명타자 자격으로 계속 뛸 수 있다. 오타니는 지난 6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치는 등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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