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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압승' 김기현 대표 "이재명, 내일이라도 당장 만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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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환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환호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선출된 김기현 대표는 8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재명 대표를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당 대표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언제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내일이라도 당장 만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당 여건과 민주당 여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 이 대표를 비롯한 야당을 찾아뵙고 의견을 구하고 여야 협치 속에서 민생을 살리기 위한 과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對)야 관계에서 우리가 소수당으로 겪는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한 어려움을 뚫고 나가는 게 지도자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훨씬 열악한 조건에서 더 적은 의석 수를 가지면서도 대민주당 관계에서 주도해 나갔다고 자부하고 있다"며 "결국 여당이 갖고 있는 힘은 국민들의 여론이다. 그 힘을 바탕으로 대야 관계에서 주도권을 장악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구상해온 것이 없다"며 "오늘부터 구상을 시작할 것이고 연대 포용 탕평이라는 기본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물 등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실력, 일할 수 있는 능력"이라며 "일을 잘 해서 내년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그런 분을 삼고초려해 모시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대표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와 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52.93%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3.37%, 천하람 후보 14.98%, 황교안 후보 8.72% 순이었다.

김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은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 후보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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