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죽어도, 기술 안 죽는다” 카카오 뗀 클레이튼의 확신

  • 카드 발행 일시2023.03.09

‘카카오의 암호화폐 사업’.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이 2019년 이런 이름표를 달고 서비스를 시작한 지 올해로 5년째. 그간 다양한 프로젝트가 클레이튼과 연을 맺었다. 현재는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옮겨간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 메타콩즈, 여전히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게임사 넷마블의 ‘P2E(Play to Earn)’ 모바일 게임 ‘A3 스틸 얼라이브’와 ‘제2의 나라’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해외에서 주목하는 P2E 게임 ‘디파이 킹덤’이 최근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모의실험’도 클레이튼이 기반이었다.

클레이튼의 블록체인 생태계 네트워크도 작지 않다. 8일 기준 클레이튼의 운영 정책을 함께 논의하고 결정하는 ‘거버넌스 카운슬’엔 LG전자, SK네트웍스, 서울대, KAIST 등 31개 기업⋅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 네트워크에는 카카오라는 브랜드 영향이 사실 컸다.

그렇게 클레이튼은 카카오의 지원을 등에 업고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았지만, 클레이튼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카카오 계열사인 그라운드X(2018년)에서 시작해 이듬해에 클레이튼이 출범할 때만 해도 모두가 클레이튼을 주목했다. 그러나 이후 카카오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크러스트(2022년)가 클레이튼을 맡았다가 올해 3월부터는 카카오 계열에서 아예 독립해 비영리 재단인 클레이튼 재단이 운영을 맡았다. 이러는 사이 클레이튼 생태계의 동력은 크게 약해졌다. 경기 침체로 암호화폐(클레이) 가격은 미끄러지고, 클레이튼 플랫폼에 입점한 프로젝트들도 잇따라 이탈했다. 지난해에는 시스템 오류로 네트워크가 중단되는 사태를 겪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