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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남동 공관 CCTV 확보했다…'천공 개입 의혹' 분석 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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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역술인 천공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WAE, World Art Expo)를 찾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과정에서 육군참모총장 관저와 국방부 영내 육군 서울사무소를 답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역술인 천공이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아트엑스포 2023(WAE, World Art Expo)를 찾은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CCTV 영상이 저장된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8일 대통령 경호처의 협조로 한남동 공관 CCTV를 보관하는 하드디스크를 확보해 안에 담긴 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파일이 많고 용량이 커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핵심 파일을 추출하는 대로 포렌식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이달 초 천공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기 위해 소환 통보를 했지만 아직 조사 날짜는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은 새 대통령 관저를 정하던 지난해 3월쯤 천공이 윤석열 당시 당선인 측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한남동 공관을 둘러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며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김 전 의원과 부 전 대변인, 최초 보도한 언론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관련 의혹이 담긴 부 전 대변인의 저서 ‘권력과 안보’는 국방부가 판매금지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지난달 21일 한 시민단체는 천공 논란과 관련해 “천공의 대통령 관저 개입설에 대해 보도한 언론을 고발한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권력으로 짓밟으려 한 행위”라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용현 경호처장 등을 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협박 등으로 고발했고 서울 용산경찰서는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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