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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자단, 오스카서 지워라" 청원 폭주했다…친중 발언 후폭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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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견자단

견자단

홍콩 액션 스타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올해 오스카상 시상자로 초청되자, 그의 중국 공산당 지지를 문제 삼은 사람들이 그의 시상식 초청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에서 온 사람들 그룹’은 오스카 위원회에 전쯔단을 시상식 초청 명단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개시했다. 세계 최대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올라온 서명 운동은 7일 기준 서명자가 6만 명을 넘었다. 전쯔단은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존 윅 4’에 출연해 오는 13일 오스카 시상식에 시상자 중 한 명으로 초청됐다.

해당 그룹은 서한에서 “전쯔단은 중국 공산당 체제의 지지자로, 홍콩의 국가보안법을 옹호하고 홍콩 시위를 폭동이라고 비판하는 등 중국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 여러 발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전쯔단은 최근 영국 잡지 GQ 인터뷰에서 “2019년 홍콩 송환법 반대 소요는 시위가 아니었다. 그것은 폭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 출신인 전쯔단은 어린 시절에 홍콩에서 살았다. 그는 2017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뒤 “나는 100%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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