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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카톡엔 챗GPT가 들어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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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안혜리 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AI 석학인 홍콩과기대 김성훈 교수가 챗GPT를 카카오에 탑재시킨 후 실제 나눈 대화내용. [사진 김성훈 교수 페이스북 캡처]

AI 석학인 홍콩과기대 김성훈 교수가 챗GPT를 카카오에 탑재시킨 후 실제 나눈 대화내용. [사진 김성훈 교수 페이스북 캡처]

글로벌 인공지능(AI) 분야 석학인 홍콩과학기술대학(홍콩과기대) 컴퓨터공학부 김성훈 교수가 최근 페이스북에 재미있는 포스팅을 하나 올렸다. 카카오톡 안에서 챗GPT를 구동할 수 있는 카카오봇 설치 방법이다. 오픈 AI나 카카오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게 아니라 김 교수가 다른 연구자와 협업으로 만든 것으로, 누구나 클릭 몇 번으로 챗GPT가 탑재된 카카오봇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바일과 PC 환경 모두에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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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워낙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카카오봇처럼 탑재가 비교적 용이한 챗봇은 물론이고, 초보 사용자라도 챗GPT와 연동해 편하게 쓸 수 있는 각종 무료 확장 기능이 이미 많이 나와 있다. 주로 PC(크롬)에서 사용할 때 챗GPT의 한계를 보완하는 장치들이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①검색 기능
챗GPT는 최신 인터넷 검색 결과를 지원하지 않기에 이와 관련한 갈증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는 게 웹챗GPT(WebChatGPT)다. 이걸 연동시키면 챗GPT가 지원하지 않는 최신 웹 검색 결과를 같이 볼 수 있다. 거꾸로 기존 검색 엔진으로 검색할 때마다 자동으로 챗GPT 검색 결과 창을 같이 띄워주는 확장 기능도 있다. 구글(ChatGPT for Google)이나 네이버(ChatGPT for Search Engines) 모두 가능하다.

②보조 기능
웹 페이지 텍스트를 요약해주는 기능(ReaderGPT, Summarize), 긴 유튜브 영상도 실시간으로 스크립트를 보여주고 추가로 요구하면 요약본을 바로 만들어내는 기능(YouTube Summary with ChatGPT)도 있다. 원래의 챗GPT가 지원하지 않는 대화 내용 공유(ShareGPT)나 복사(ChatGPT Optimizer) 기능도 쓸 수 있다.

③번역 기능

챗GPT는 한글로도 작동하지만 영어와는 품질 차이가 크다. 그래서 활용하는 게 프롬프트 지니다. 지금은 서비스 업그레이드 기간이라 잠시 다운로드가 막혀 있지만 설치하는 순간 바로 '번역해서 질문' 창이 활성화돼 영어 스트레스 없이 질문할 수 있다. 구글 번역기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DeepL을 연동시키면 비단 챗GPT뿐만 아니라 모든 웹 페이지에서 아이콘 클릭 한 번으로 번역 기능을 쓸 수 있다.

④글쓰기 기능
챗GPT가 텍스트 기반 생성 AI인데 추가 글쓰기 기능이 왜 필요하냐고생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ChatGPT Writer를 연동시키면 지메일(Gmail.com) 등에서 이메일을 쓸 때 아이콘 한번 클릭으로 맥락에 맞는 자동 이메일을 만들어줘 편하다.

⑤프롬프트 생성 기능
손쉽게 프롬프트(명령어)를 생성하거나 남이 만든 인기 프롬프트를 갖다 쓸 수 있는 확장 기능도 있다. AIPRM for ChatGPT와 ChatGPT Prompt Genius인데 초보자에겐 AIPRM for ChatGPT가 보다 직관적으로 쓰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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