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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ISA 계좌 만들어 절세 효과 누리고 태아·정기보험 고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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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올해 2세 계획 2년차 맞벌이 부부, 투자 실패 줄이고 목돈 마련하려면

Q 중견 기업에서 과장으로 일하는 강모(32)씨는 결혼 2년 차다. 구청 공무원으로 일하는 아내(30)의 월급을 포함해 부부 월 합산 소득은 770만원. 대출 없이 서울 성동구에 있는 전세보증금 5억8000만원 아파트에 살고 있다. 올해 2세 계획이 있다. 목돈을 만들기 위해 지인의 말을 듣고 국내외 주식, ETF(상장지수펀드), 암호화폐 등 다양하게 투자하고 있지만, 실속이 없다. 투자 실패를 줄이고 목돈을 늘리는 안정적인 가계 운영법이 궁금하다. 현재 진단비·수술비 등 특약이 포함된 종합보험, 운전자보험·연금보험이 있는데, 가족 보험의 적정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다.

A 금리 상승기에 빚이 없는 건 매우 다행이다. 그러나 투자가 국내외 주식, 펀드, 암호화폐 등 지나치게 분산돼 있어 효율이 떨어지는 게 아쉽다. ISA(개인종합 자산관리계좌)를 만들어 필요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절세 효과를 누리는 게 효과적이다. 올해 2세 계획이 있으니 태아·정기보험 가입도 고려해 봐야 한다.

재산리모델링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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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각각 연 2000만원 ISA 가입=부부 월 합산 소득에서 생활비와 보험료를 빼고 나면 약 540만원의 여유 자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FPSB(재무설계표준위원회)에서 만든 가계 재무상태 성장성 평가 지표에 따르면, 부양할 가족이 없는 경우 월 소득 대비 월 저축액 50% 이상을 권하고 있다. 저축액에서 공격적으로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정도는 최소 30%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데, 30대는 70% 이상까지 제안하고 있다.

강씨 부부의 공격적 투자 성향과 가용 자산을 고려했을 때 월 소득 770만원 대비 총 저축액은 500만원(65%) 이상으로 하고, 이 중 430만원(85%)을 ETF,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이때 개인이 직접 투자해 운용하는 중개형 ISA를 만들어 부부가 각각 연간 한도인 2000만원까지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예금 등 대부분 금융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자에 대해서는 최소 15.4%의 세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ISA를 통해 금융 상품에 투자하게 되면 근로소득자의 경우 1인 총 연봉 5000만원 이하일 경우 발생한 이자 소득에 대해서 400만원까지 세금이 없다. 5000만원을 넘어도 이자 소득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 ISA 계좌 투자에서 400만원 이상 수익이 나는 경우에도 그 초과분에 대해서 9.9%로 분리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되 안정적으로 현금화가 가능한 우량 채권형 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게 좋겠다.

◆미래 위험관리 지금부터=2세 계획이 있는 만큼 통신비, 여가 비용 등 기타 지출을 줄여서 태아 보험이나 정기보험에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태아보험은 임신 사실을 알고, 이후 진행되는 1차 기형아 검사(임신 10~12주)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 자녀가 생기고 성장할 때까지 부모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가장의 조기 사망 등 급작스러운 위험에 대비한 보험도 필요하다. 사망 보험금을 핵심 담보로 판매하는 대표적 보험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이 있다. 아직 30대인 만큼 보험에 큰돈이 묶이지 않도록 보장 기간이 정해져 있고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에 가입하는 게 낫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서원용, 최환석, 박성만, 김태희(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서원용, 최환석, 박성만, 김태희(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서원용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팀장,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 센터장, 박성만 신한 라이프 명예이사, 김태희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 센터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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