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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車로 역주행, 경찰차까지 '쾅쾅쾅쾅'…10대들 무서운 질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차량을 훔쳐 뺑소니를 낸 10대 청소년들이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 YTN 캡처

차량을 훔쳐 뺑소니를 낸 10대 청소년들이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고속도로에서 역주행을 하고 있다. 사진 YTN 캡처

10대 청소년들이 남의 차량을 훔쳐 뺑소니를 저지르고, 고속도로에서 경찰차까지 들이받아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16살 A군 등 10대 3명은 전남 순천에서 차량을 훔쳐 탄 뒤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담양까지 가서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후 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나들목 인근에서 뺑소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와 마주친 이들은 경찰차를 들이받더니,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제지할 새도 없이 경찰차와 가드레일 틈을 비집고 들어가 도주했다.

그 다음 차를 역주행시키며 차량 여러 대를 또 들이받더니, 나들목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경찰차 등 차량 8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A 군 일행을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절도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차키를 길가에서 주워 호기심에 운전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차주는 차키를 차 안에 두고 내렸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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