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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전 선발 고영표? 이강철 감독은 노코멘트

중앙일보

입력

7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7-4로 이긴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가운데). 연합뉴스

7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평가전에서 7-4로 이긴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가운데). 연합뉴스

이강철 야구 대표팀 감독이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승리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호주전 선발에 대해선 또다시 비밀을 유지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7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공식 평가전에서 9안타를 몰아쳐 7-4로 이겼다. 전날 오릭스 2진급에 2-4로 패한 한국은 통산 110승을 거둔 니시 유키와 강타자 오야마 유스케 등이 나선 한신을 상대로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전날 실책 3개를 저질렀던 수비도 안정됐다.

대표팀은 다양한 카드를 시험했다. 4회 런앤히트 작전을 구사해 성공했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 정우영을 올려 실점을 막기도 했다. 8회엔 김원중이 이틀 연속 연투를 하면서도 병살타와 삼진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전날 결장했던 최정도 선발 3루수로 나와 끝까지 뛰며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다 기용했고 준비는 다 된 것 같다.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좋은 분위기로 도쿄로 갈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고척돔보다 이곳의 타구 바운드가 길게 떨어져 첫날 잘 적응을 못 한 것 같다. 도쿄돔은 선수들이 많이 가 봤기 때문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7일 한신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뉴스1

7일 한신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이강철 감독. 뉴스1

어깨 통증을 느낀 고우석도 병원 검진 결과 아프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이강철 감독은 "단순 통증이라 이상이 없다. 내일 캐치볼을 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두 경기 모두 나서지 않았던 잠수함 고영표는 첫 경기인 호주전(9일 낮 12시) 선발이 유력하지만 "선수 기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함구했다.

일본 취재진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질문을 던졌으나 이 감독은 일본에 대한 이야기도 아꼈다. 이강철 감독은 "파워가 좋다는 걸 느꼈다"면서도 "내가 오타니를 평가할 입장은 아니다. (10일)일본전보다 호주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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