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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표 유출 여파…경기교육청, 4월 학평 한 달 연기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사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사진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4월로 예정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최근 성적자료 유출로 인해 기존에 사용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GSAT)을 활용한 성적 처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 교육청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전국연합학력평가를 5월 10일로 연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일선 학교로 발송했다.

도 교육청은 공문에서 “4월 학력평가 일정 변경으로 일선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에 혼선을 드려 송구하다”며 “향후 진행되는 시험과 관련해 문제지 관리 및 성적표 출력 등 평가 운영 보안 관리에 신경 써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네티즌 1명이 도 교육청 서버를 해킹해 지난해 11월 도 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들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있었다.

이에 도 교육청은 경찰에 해킹 여부에 관한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은 자료가 유포된 사실에 대해 최초로 글을 쓴 네티즌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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