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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미접종 조코비치, 美 BNP 파리바오픈 불참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파리바오픈 출전이 무산된 조코비치. AP=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파리바오픈 출전이 무산된 조코비치. AP=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한다.

BNP 파리바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6일 "조코비치가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며 "조코비치의 자리에는 니콜로스 바실라시빌리(118위·조지아)가 대신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은 모두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에 해당하는 마스터스1000 시리즈 대회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것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서다.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같은 사유로 지난해 8월 US오픈에도 불참했다. US오픈은 호주오픈, 윔블던, 프랑스오픈과 함께 테니스 4대 메이저로 꼽히는 대회다. 조코비치는 최근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에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비치는 여전히 미국 개최 대회 참가를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에는 아직 출전 신청을 철회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대회 출전 여부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미국 출입국 관리 당국이 4월 중순에나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 허용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현재 남자 테니스 최고의 스타다. 2011년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조코비치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꾸준히 정상급 자리를 지켰다. 그는 올해 호주오픈까지 22차례나 메이저 대회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인생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9위·스페인)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조코비치가 빠진 올해 BNP 파리바오픈에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3위·그리스)가 1, 2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나달은 부상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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