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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떡 건배' 김나연대…金 "연대는 같이 가는 것" 羅 "총선 승리 위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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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6일 당원감담회에서 만남을 갖고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강조하며 '정통 보수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의 서울 동작을 당원협의회 합동사무소에서 열린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나 전 의원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이 자리는 앞서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의 요청으로 지난달 28일 대구 일정을 동행한 데 대한 화답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찹쌀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찹쌀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간담회 시작에 앞서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은 함께 찹쌀떡을 나눠먹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였다.

나 전 의원이 찹쌀떡을 김 후보에게 선물하자 김 후보는 곧바로 찹쌀떡 포장지를 뜯어 맛을 본 뒤 나 전 의원에게도 권했다. 그는 "같이 먹어야 한다. 연대를 하려면 원래 같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찹쌀떡 건배'를 한 뒤 함께 찹쌀떡을 먹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찹쌀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찹쌀떡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나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다들) 윤석열 정부의 총선 승리를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좋은 지도부가 들어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온 것으로 안다"며 "저도 그런 마음으로 김 후보가 우리 당협을 방문한다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오시라고 했다"고 김 후보를 소개했다.

김 후보는 이에 "작품으로 치면 오늘이 화룡점정의 날이다. 당협지구당 방문이 오늘 이것으로 마지막이 된다"며 "마지막 피날레를 어디서 할 것이냐, 역시 나경원과 손잡고 피날레를 해야 한다(고 봤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 당은 결코 동지애를 잊으면 안 된다. 풍상을 겪으며 동고동락하며 싸웠던 동지들을 감싸 안고 같이 손잡고 가지 않으면 당의 존립 기반이 없어진다"며 연대를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환영 꽃다발을 받고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동작을 당협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환영 꽃다발을 받고 당협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이야말로 우리 당의 뿌리"라며 "저와 같이 17대 국회에 들어올 때부터 한결같이 20년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당이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도 지키겠다는 의지로 숨지 않고 최일선에 앞장섰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 후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 전 의원의 큰 역할'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전대 이슈니까 거기까지만 말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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