웡타위랍, 男대회도 통할까? 300야드가 보증수표 아니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07

📌 타이거의 아들이 어떻게 될까요? PGA와 LIV 싸움은 누가 이길까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골프에 관해 우기는 동료가 있나요? 성호준 골프 전문기자에게 물어보세요. 골프 선수, 골프용품, 골프장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 아는 것은 아는 대로, 모르는 건 취재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질문은 댓글을 통해, 또는 sung.hojun@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술자리 안줏거리가 될 일주일간의 골프 뉴스도 브리핑해 드립니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 고진영. AP=연합뉴스

나타크리타 웡타위랍, 고진영. AP=연합뉴스

LPGA 혼다 타일랜드에서 300야드를 치며 준우승한 태국 신인 웡타위랍은 여자 최고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샷 거리를 보면 남자 대회에서도 통하지 않을까요.

먼저 남자 대회 도전 관련입니다. 쉽지는 않습니다.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웡타위랍의 드라이버 샷 볼스피드는 150마일 후반 정도가 나왔습니다. PGA 투어 남자 선수들은 170마일 중반 정도입니다. 올해 PGA 투어에서 가장 빠른 선수는 189마일이고 최저는 157마일입니다. 웡타위랍이 다른 능력이 매우 탁월하지 않다면 남자 대회에선 어렵습니다. 만약 거리로 PGA 투어 진출 가능성 여부를 점칠 수 있다면 160마일대 초반을 치는 렉시 톰슨이 낫습니다.

여자 투어에서 웡타위랍의 경쟁력은 충분합니다. 샷거리가 길어 유리하고 스윙이 부드러워 롱런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거리가 많이 난다고 다 되는 건 아닙니다. 골프는 멀리 치기 게임이 아닙니다. 올해 혼다 타일랜드 대회는 전형적인 대포와 소총의 대결이었습니다. 대포인 웡타위랍은 4타 차 선두에서 시작했는데 결국 릴리아 부에게 역전패했습니다. 4타 역전패는 웡타위랍의 끝내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할 만하며, 이번 대회 패배 자체로 충격이 있을 것입니다.

렉시 톰슨. AFP=연합뉴스

렉시 톰슨. AFP=연합뉴스

적어도 올해 LPGA 투어에서 웡타위랍은 핸디캡이 있습니다. 지난해 말 LPGA Q시리즈에서 28위에 그쳤습니다. 20위가 넘어 조건부 출전 선수입니다. 선수들이 많이 불참해야 대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올해 출전 기회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습니다. 시즌이 조금 지난 후 출전권 순번 재조정이 되는데 그때까지 얼마나 포인트를 더 채울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혼다 타일랜드 2위 점수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거라 LPGA 포인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중앙 플러스 처음이라면, 첫 달 무료!

인사이트를 원한다면 지금 시작해 보세요

지금 무료 체험 시작하기

보유하신 이용권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