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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소설 '엄석대' 공방에...장예찬 "이준석이야말로 준석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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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6일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상황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비교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소설 속 주인공 엄석대에 빗댄 것을 두고 "(오히려) 준석대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이 전 대표는 지난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치외법권처럼 행동했다"고 반격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엄석대 비유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는 "(이 전 대표의) 선배 정치인들을 향한 비아냥이나 조롱 이런 게 도를 넘었고, 이 전 대표를 졸졸 따라다니던 아바타들이 엄석대 핵심관계자 역할, 그러니까 준핵관역할 하면서 막무가내로 굴었다"고 했다.

이어 "당원들이 보다보다 안 돼서 따끔한 회초리를 때리는 게 이번 전당대회의 의의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며 "남의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본인이 왜 네티즌들에게 준석대라는 소리를 듣는지 한번 돌아보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대표 후보에 대해서는 "2등 할 일은 없다고 확신한다"며 "이준석계 후보들이 15%를 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천 후보에게 "전대 이후가 관건"이라며 "어쨌든 천하람이라는 정치인이 이번 전대를 통해 많이 알려졌는데, 전대 이후에 얼마나 빨리 이준석과 결별하느냐에 따라 천하람이란 정치인의 성장 여부가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평가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일단 본인의 사법리스크가 있다. 이재명 대표와 공통점이 개인의 사법리스크를 자꾸 정치보복으로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며 "섣불리 누군가의 정치생명에 대해 끝났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정치를 재개하고 방송 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겸허한 자세로 사법리스크를 해결하는 게 순서"라고 답했다.

과거 집필한 웹소설에 여성 연예인 이름을 사용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이라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다만 이 논란이 불거졌을 때 본의 아니게 염려하게 된 연예인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고, 그런 차원에서 출판사 측에서 연락이 와서 굳이 불필요한 오해를 계속 남겨둘 필요가 있겠느냐며 수정하겠다고 해서 수락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그 당시에 유통이 되고 인기가 많아서 웹툰까지 제작되고 할 때도 문제 제기가 전혀 없었던 12세 관람가 작품"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이상한 야설딱지를 붙이고 하는 것들 정말 요즘 웹소설과웹툰시장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수준 떨어지는 네거티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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