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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타 견자단 "홍콩시위는 폭동…난 중국인, 자랑스럽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지난 1월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새 무협 블록버스터 '천룡팔부: 교봉전'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액션스타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지난 1월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새 무협 블록버스터 '천룡팔부: 교봉전'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액션영화 스타인 배우 전쯔단(甄子丹‧견자단‧60)이 “홍콩시위는 폭동”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남성 매거진 GQ는 지난달 28일 전쯔단의 친중 성향이 드러난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GQ는 전쯔단이 최근 미국 시민권을 포기한 이후 자신을 “100% 중국인”이라고 표현했고,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전쯔단은 중국이 크게 발전한 데 대해 “중국 밖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에 도착하기 전에는 그것(중국의 현대화)을 보지 못한다”며 “나는 전 세계의 많은 나라를 가봤지만, 고속도로나 건축, 생활 편리함 등 발전이 (중국에) 훨씬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BBC, CNN은 절대 그것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 서방 언론이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에 집중할 때 화가 난다고도 말했다.

전쯔단은 2019년 홍콩에서 열린 민주화 시위에 대해선 “시위가 아니라 폭동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위 당시에) 그곳에 있었고, 거기에 있었던 많은 친구가 있었다”며 “많은 사람이 내 말에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내 경험에서 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전쯔단은 아울러 “대형 할리우드 영화부터 TV, 애플, 넷플릭스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상 작품을 보면 이 모든 액션 영화는 어떤 식으로든 홍콩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할리우드는 아시아 배우들을 무시해 왔지만, 수년에 걸쳐 홍콩 영화의 시각 기술과 비유를 채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할리우드의 제안이 더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며 “내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 시간을 할애할 가치가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전쯔단의 이런 발언이 공개되자 홍콩 네티즌들은 아카데미의 전쯔단 초청 철회를 요구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홍콩 네티즌들은 “우리는 아카데미가 인권 침해를 지지하는 배우(전쯔단)를 아카데미 시상자로 초청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난 전쯔단은 2세 때 아버지를 따라 홍콩으로 이주했다. 이후 10세 때 미국 보스턴으로 건너갔던 그는 성인이 돼 홍콩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엽문’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었고, 할리우드 영화인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트리플 엑스 리턴즈’ ‘뮬란’ ‘존윅 4’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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