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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일본 적응 끝, 오늘부터 오릭스·한신과 연습경기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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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WBC 출전을 앞둔 야구 국가대표팀이 5일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가 쌓였지만, 막바지 담금질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뉴스1]

WBC 출전을 앞둔 야구 국가대표팀이 5일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했다. 장거리 이동으로 피로가 쌓였지만, 막바지 담금질을 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뉴스1]

8일 개막하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일본 현지 적응 훈련을 마쳤다.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에 도착한 야구 대표팀은 5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2군 구장인 마이시마 버펄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했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밝았다.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몸을 풀었다. 긴 이동에 컨디션이 떨어져 3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연습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3루수 최정도 수비와 타격 훈련을 모두 소화했다.

대표팀은 6일 낮 12시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오릭스 버펄로스와, 7일 낮 12시엔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를 한다. 이강철 감독은 “6일 경기에선 소형준이 선발이다. 연습경기에선 최대한 많은 투수들을 내보낸다. 소형준은 2이닝 정도 던지고, 나머지 투수들은 실전처럼 준비한다”고 말했다.

대표팀 타순의 윤곽도 드러났다. 김하성과 토미 현수 에드먼이 1·2번을 맡고 이정후·김현수·박병호가 클린업 트리오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3루수 최정의 컨디션에 따라 수비 포지션은 달라질 수 있다. 이 감독은 “김하성이 3루수, 오지환이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 공인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쓰는 롤링스사 제품이다. 이강철 감독은 “처음엔 투수들이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공인구 관련 이야기가 일절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호주전 선발투수에 대해선 끝까지 함구했다.

마무리 투수로 나서는 고우석은 “투수들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마무리로 나가면 (2이닝 이상)던질 준비를 할 것”이라고 했다.

1라운드 B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호주·체코·중국과 2라운드(8강) 진출을 다툰다. 9일 낮 12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전에 이어 10일 오후 7시에 벌어지는 일본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고우석은 “호주와 일본 대표팀의 영상을 돌려봤다. 밥 먹을 때나 라커룸에서도 틈틈이 분석을 했다. 일단 호주와의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나서 다음 경기를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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