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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 대형 화재…인명 피해 없어

중앙일보

입력

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의 발루칼리수용소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의 발루칼리수용소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A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지역의 로힝야 난민 캠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각) 다카트리뷴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11호 난민 캠프에서 큰불이 났다. 불은 인근 10번, 12번 캠프로 번졌다.

화재 직후 9개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에 나섰으며 주민들도 합세해 약 2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현지 경찰은 이번 화재로 2000채가 넘는 집들이 불에 탔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현재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로힝야족은 미얀마 라카인주에 모여 살던 이슬람계 소수 민족으로 미얀마의 탄압에 대거 방글라데시로 피신해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남부 미얀마 접경 지역인 콕스 바자르에는 100만명에 가까운 로힝야족 난민이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미얀마에서 발사된 박격포탄이 이곳에 떨어져 로힝야족 10대 소년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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