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지난2일(현지시간) 론스타(Lone Star) 사건 관련 핵심 인물인 ‘스티븐 리’(Steven Lee, 54)를 미국 당국과 공조로 미국 뉴저지주에서 체포했다.
5일 법무부는 “작년 법무부는 새 지휘부 구성 후 론스타 사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고, 법무부 차관이 지난 2월 ‘아·태 지역 형사사법포럼’에서 미국 법무부 고위급 대표단과 양자회의를 개최해 스티븐 리 범죄인인도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청했다”며 “그 후 실무진은 스티븐 리의 최신 소재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등 미국 측과 적극 공조해 인도 청구 17년 만에 검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리는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정관계 로비로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엄청난 차액을 남겨 되팔았다는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힌다.
그는 2006년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미국으로 도주했다. 법무부는 같은 해 8월 미국 측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했으나 절차는 장기화됐다.
스티븐 리는 2017년 이탈리아에서 검거됐으나 송환엔 실패했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새 지휘부를 구성해 론스타 사건 전면 재검토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