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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조규성 시즌 첫 골...울산 엄원상은 2연속 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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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조규성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전북 공격수 조규성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스타’ 조규성(25·전북 현대)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프로축구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과 1-1로 비겼다. 전반 8분 조규성이 페널티 박스에서 수원의 이기제 가랑이 사이로 전진 패스를 내준 뒤 아마노 준이 수원의 불투이스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이 천천히 걸어간 뒤 오른발 인사이드 땅볼슛을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지난 시즌 K리그1 득점왕 조규성은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선 침묵했지만 2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조규성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조규성은 작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몰아쳐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브라질과의 16강전 후 ‘수퍼 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와 유니폼을 맞바꾸기도 했다. 조규성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월드컵 개막전 4만명에서 276만명으로 70배 가까이 늘었다. 마인츠(독일)와 셀틱(스코틀랜드) 등 유럽팀으로부터 러브콜도 받았다. 그러나 셀틱 유니폼은 오현규가 입었다. 조규성은 주변의 조언에 따라 완벽하게 몸을 만든 뒤 올여름 유럽 진출을 노리겠다며 잔류를 선택했다.

이날 전북 현대의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와 첼시 감독 출신 로베르토 디 마테오 기술고문이 관중석에서 조규성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조규성은 후반 38분 트래핑 후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직전에 푸싱 파울로 인해 노 골이 선언됐다.

조규성은 다소 몸이 무거워 보였고 상대가 강하게 부닥치자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지는 못했다. 전북의 빌드업과 압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에게 볼배급이 잘 안된 것도 문제였다. 전북은 후반 15분 수원의 가나 출신 아코스티에게 왼발 대각선 슛을 허용해 1-1로 비겨 1무1패에 그쳤다. 오히려 수원은 전북 출신 김보경이 프리롤로 맹활약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국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입국을 앞두고, 조규성은 주말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클린스만은 8일 입국해 9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취임기자회견을 가진 뒤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울산 엄원상. 사진 프로축구연맹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울산 엄원상. 사진 프로축구연맹

울산 공격수 엄원상(24)은 이날 춘천에서 열린 강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트려 팀의 1-0 승리와 2연승을 이끌었다. 후반 4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엄원상이 낚아 챈 뒤 골키퍼까지 뚫고 왼발로 차 넣었다. 카타르월드컵 최종명단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엄원상은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컨디션임을 알렸다.

FC서울은 원정에서 광주FC를 2-0으로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후반 10분 광주 엄지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가져간 서울은 후반 13분 임상협의 크로스를 오스마르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또 후반 추가시간 박동진 헤딩 추가골을 묶어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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