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번주 20도 넘는 포근한 봄 날씨…건조특보로 산불 비상

중앙일보

입력

4일 오후 6시 5분쯤 대구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와 산불진화장비 56대, 산불진화대원 691명 등을 투입해 산불 발생 4시간25분 만인 오후 10시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산림청 제공]

4일 오후 6시 5분쯤 대구 앞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불이 나자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와 산불진화장비 56대, 산불진화대원 691명 등을 투입해 산불 발생 4시간25분 만인 오후 10시30분쯤 주불을 진화했다.[산림청 제공]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6일)에 맞춰 한 주간 포근한 봄 날씨가 예보됐다. 건조한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전국에 산불 주의보도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기온은 평년보다 5~8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남쪽에 고기압이 머물면서 온화한 남쪽 공기가 유입되면서다. 6일 낮 최고기온은 12~20도, 7일은 13~22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12일에도 아침 기온 1~12도, 낮 기온은 12~23도로 포근한 날씨를 이어간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4일 대구·광주·충북 제천·충남 부여 등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5일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집중호우 대비 및 복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부터 우기 전까지를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해 산불 예방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지시하기도 했다. 이번 3월은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동해안 산불 발생 1주년이기도 하다. 2022년 동해안 산불로 서울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2만500여ha(헥타르)의 산림이 훼손됐다. 당시 환경단체 녹색연합은 “2022년 발생한 산불은 740건으로 최근 10년 평균 발생 건수보다 38% 이상 증가하며 산불이 대형화·일상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건조 경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도 강릉,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 등이다. 전국 곳곳에는 건조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울산, 세종을 비롯해 경기도(가평·성남·구리·남양주·양평), 강원도(태백·영월·정선평지·원주·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 충청북도(청주·영동), 전라남도(구례·여수·광양·순천), 전라북도(무주), 경상북도, 경상남도(양산·창원·김해·밀양·의령·창녕·진주·산청·함양·거창·합천) 등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