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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당협이 특정후보 지지 오해’ 문자에 구두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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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흥수 선관위원장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흥수 선관위원장이 13일 제주도 제주시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 제3차 전당대회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는 도중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보낸 ‘당원협의회 특정 후보 지지 선거운동 문자’에 대해 경고 조처했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4일) 모바일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일부 후보자들이 보낸 선거운동 문자에 대해 '구두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일부 당원협의회가 선거인단에 보낸 문자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문구로 오인될 수 있어 당협 책임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즉각 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다른 후보들에게도 남은 선거기간에 선거운동 문자를 발송할 경우 이와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를 당부했다.

선관위는 특히 선거운동 문자에 출구조사 참여 링크를 넣은 경우에 대해서도 “정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조사가 ‘출구조사’라는 이름으로 유권자 표심과 공정한 선거 관리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즉시 중단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조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즉각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전당대회 투표 첫날인 전날 일부 당협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OO 당협이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최고위원은 김용태·허은아로 뽑아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가 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협에서는 “위 문자는 우리 당협에서 보낸 문자가 아니다. 착오 없길 바란다”, “해당 홍보 문자는 각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위해 직접 발송한 것으로 당협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반박 문자를 보내 수습에 나섰다.

이번 구두 경고 조치 대상에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허은아 최고위원 후보 캠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은 이틀차인 이날 오후 2시 기준 45%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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