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은 왜 반도체를 팔고 목재 회사 주식을 샀을까

  • 카드 발행 일시2023.03.06

92년 인생의 대부분인 80년 동안 투자해 온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도 지난해엔 고전했습니다. 애플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버핏의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10%대(최근 1년 수익률은 -6.52%)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을 이길 방도는 버핏에게도 없었나 봅니다.

그렇지만 버핏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해는 오히려 “좋은 한 해였다”고 했습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장부상 평가손실을 제외한 영업이익에선 오히려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버크셔의 영업이익은 308억 달러(41조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안정적인 종목에 장기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한 버핏은 투자자에게도 주식 평가액이 반영돼 등락이 심한 일반회계 기준상의 이익 지표 대신 버크셔가 제시하는 조정 영업이익 지표를 보라고 강조합니다.

[STEP1] 버핏의 원픽:루이지애나 퍼시픽(LPX)

그럼 지난해 4분기 버핏의 포트폴리오를 들여다볼까요. 버크셔가 지난해 4분기 추가로 매수한 종목은 3개뿐입니다. 애플(티커 APPL), 패러마운트 글로벌(PARA) 그리고 루이지애나 퍼시픽(LPX). 애플은 버핏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코카콜라’라고 칭하며 포트폴리오의 40% 가까이 채울 정도로 사랑하는 종목이죠. 패러마운트 글로벌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나오는 로고를 떠올리시면 될 것 같아요. 극장용 영화 제작과 배급을 하는 패러마운트 픽처스와 미국 CBS 방송국 등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