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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음바페 201호골, PSG 구단 역사 새로 썼다

중앙일보

입력

PSG 구단 최다골 기록을 다시 쓴 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PSG 구단 최다골 기록을 다시 쓴 음바페. 로이터=연합뉴스

킬리안 음바페(24)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음바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낭트와의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홈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7분 티모시 펨벨레가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패스를 골문에서 수비를 등진 음바페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개인 통산 PSG 공식전 201번째 골. 이로써 음바페는 PSG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불과 24세의 나이로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200골·발렌시아)의 기존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1998년생 음바페는 만 24세다. 음바페는 지금까지 PSG에서 6시즌에 걸쳐 247경기를 소화했다. 7시즌, 298경기만에 200골을 넣은 카바니보다 빠른 득점 페이스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음바페의 영상과 함께 '201'이라는 숫자가 번쩍였다, '불꽃쇼'까지 이어졌다. 음바페는 골을 넣은 뒤, 골대로 달려가 공을 들고 포효했다. 이후 동료들과 얼싸안고 대기록을 세운 기쁨을 나눴다. 구단은 '201'을 형상화한 기념 트로피를 음바페에게 선물했다. 음바페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듯 두 손으로 번쩍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활짝 웃었다.

낭트전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음바페. EPA=연합뉴스

낭트전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음바페. EPA=연합뉴스

음바페는 10대 때부터 '기록 파괴'를 시작했다.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임대로 PSG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2018년 완전히 이적했다. PSG에서의 첫 시즌에 공식전 21골을 몰아쳤다. 두 번째 시즌부터는 꾸준히 30골 이상을 올리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이어갔다. 올 시즌도 이날로 공식전 30골을 채웠다. 19세 때 출전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준우승에 올렸고, 득점왕인 골든부트(8골)를 수상했다.

또 모나코 시절(2016~17시즌) 이룬 것을 포함해 리그1에서 5차례나 우승했다. 올 시즌 PSG(승점 63)는 2위 마르세유(승점 52)에 승점 11 앞선 선두다. 음바페는 통산 6번째 리그 우승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음바페의 다음 목표는 축구계 최고 권위 상인 발롱도르 수상이다.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PSG)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수 차례 받았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 경우 음바페도 발롱도르 수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는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없다. 2019~20시즌 준우승이 대회 최고 기록이다. PSG는 올 시즌 대회에서 16강에 올라있으나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1로 패했다. 오는 9일 오전 5시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역전 8강행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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