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투표율 4시간 만에 25% …천하람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

사진 천하람 후보 페이스북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율이 시작 4시간여 만에 25%를 넘어섰다. 천하람 당대표 후보는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며 "놀랍다"고 했다.

천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4일 페이스북에 현재 투표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한 모바일 투표는 오후 1시 46분 기준으로 20만6602명이 참여했다. 총 선거인 수는 82만4732명으로, 투표율은 25.05%였다.

천 후보는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며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의 DNA를 가진 정당"이라며 "전무후무한 30대 당대표를 만든 것도, 정치 경험 없는 검찰총장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권력에 아첨하는 이들의 전횡으로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그 저력을 깨워낼 때"라며 "당원 여러분, 보란 듯이 증명해달라.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뿐이다. 우리를 이 당에 오게 만들었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그 뜨거움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라며 "허은아, 김용태(최고위원 후보), 이기인(청년최고위원 후보)과 함께 국민의힘을 용기있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나흘간 모바일·ARS 투표를 진행하고 8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오는 10∼11일 결선투표를 거쳐 오는 12일 당대표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