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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물거품"…유아인 마약 혐의에 더 허탈해 한 김영웅, 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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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차기작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넷플릭스 웹드라마 '종말의 바보'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영웅이 허탈한 심경을 밝혔다.

김영웅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종말의 바보' 티저 포스터 사진을 올리면서 "캐스팅 소식의 반가운 전화도, 가슴 설레던 첫 촬영의 기억도 모두 물거품이 되려 한다"고 적었다.

그는 "무엇보다 인내와 희생을 감내하며 모인 밀알과도 같은 수많은 스태프들, 또 각각의 캐릭터를 빛내기 위해 똘똘 뭉쳤던 배우들. 그리고 그 누구보다 간절했던 감독님. 또 투병 중에도 집필을 놓지 않았던 작가님. 그리고 제작을 맡아 끝까지 현장을 케어한 제작사"라고 했다.

이어 "그의 잘못된 행동이 사실이라면 지탄의 대상임이 확실하다. 두둔하거나 옹호할 생각도 더군다나 없다. 당연히 대가도 있어야 한다"며 "다만 그냥 못내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희생으로 탄생을 앞두고 있었던 '종말의 바보'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까 봐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는 미약한 배우로서 어떤 모습으로 걸어갈지 고민해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아인은 자신이 주연으로 출연한 '종말의 바보'를 비롯해 영화 '승부' '하이파이브' 등 공개를 앞뒀다. 그러나 최근 마약 혐의가 불거지면서 차기작 공개가 사실상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촬영을 앞둔 웹드라마 '지옥' 시즌2의 경우 지난 2일 유아인의 하차와 함께 김성철의 합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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