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기현 “안철수, 대선 단일화로 과거 행적 지워지는 건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 마친 김기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3.3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 마친 김기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3.3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 김기현 후보는 3일 경쟁 주자인 안철수 후보를 향해 “(대선 때) 단일화했다고 과거 모든 행적이 지워지는 건 아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단일화를 깎아내린 바 없다. 단일화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이날 오전 안 후보가 단일화 1주년 선언문에서 “유감스럽게도 단일화의 진정성과 역사적 의의를 부정하고 깎아내리려는 일부 세력이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후보는 비윤(비윤석열)계인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주인공 ‘엄석대’를 윤석열 대통령에 비유한 데 대해선 “(이 전 대표의) 그 글을 보면서 엄석대가 이재명을 지칭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자신이 곧 출간할 책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이 대선 이후 당을 망쳤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직 나오지도 않은 책을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김 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선 “국민의힘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를 목표로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뛰겠다”며 “상향식 공천과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우대하는 공정한 공천으로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대 과정에서) 국민과 당원 동지 앞에서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도 보였으나, 이번 경선을 계기로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라며 “경선에 참여한 후보들이나 각 캠프에서 활동했던 분들도 모두 동지이며, 지난해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뛰었던 전우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을 ‘무능’, ‘무지’, ‘무염치’의 3무(無)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은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을 무시하면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방탄 국회가 특권인 양 범죄혐의자 이재명만 보호하는 파렴치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못된 심보의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잘못돼야 선거에 이긴다’며 국정 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다.

이 기사 어때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