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내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올림픽파크 포레온 건축현장. 뉴스1
지난해 12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계약률이 현재 81%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용면적 59㎡와 84㎡는 모두 계약됐고, 나머지 면적형 중 미계약분인 899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오는 8일 진행된다.
3일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대우건설)이 게재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무순위 청약자 모집 공고에 따르면 전용면적 29㎡ 2가구, 39㎡ 638가구, 49㎡ 259가구 등 899가구에 대해 8일 하루 동안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한국부동산원이 운영하는 청약홈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앞서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4768가구에 대한 일반분양 및 당첨자 계약을 진행했고, 최종 3869가구가 계약됐다. 계약률은 81%다.
당초 이 아파트 청약률은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전매제한 완화 등 대대적인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은 덕에 계약률을 80% 선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당시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국토부의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 대책을 통해 12억원 초과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진 것과 계약 1년 후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수요자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무순위 청약 역시 정부의 규제 완화 대책의 영향을 받는다. 정부가 지난달 말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무순위 청약에서 무주택, 거주요건 등을 모두 폐지했기 때문이다. 이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나 이번 청약에 도전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국의 다주택자 청약이 가능해지면서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잇단규제 완화로 초소형 아파트를 청약받아 임대하려는 투자 수요가 어느 정도 몰릴 가능성 커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