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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 살던 집에 불지른 광주 50대 용의자,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전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50대 용의자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이날 오전 북구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전날 오전 5시 6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아파트 14층 거주지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았다.

이 불로 주민 8명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를 입었다. 불은 거주지 내부와 복도 일부를 태우고 12분 만에 진화됐다.

A씨가 불을 지른 아파트는 A씨와 교제하던 여성이 살던 곳으로 현재는 빈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여성은 헤어진 A씨가 자신을 자꾸 찾아오자 최근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인 A씨가 사망한 만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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