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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절대 강자’ 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R 2타차 선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존 람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번 홀에서 티샷하는 람. AP=연합뉴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존 람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3번 홀에서 티샷하는 람. AP=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의 질주가 이어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특급 대회’로 분류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람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를 기록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크리스 커크(미국)를 비롯한 2위 그룹에 2타 차 앞선 단독 선두다.

람은 올 시즌 절대 강자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5개의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기록 중이다.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올랐고, 나머지 두 대회도 각각 3위와 7위로 상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함께 11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도 되찾았다.

이번 대회 1라운드도 순조로웠다. 1~3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초반 기세를 올렸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살짝 흔들리는가 싶었지만 12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진 16번 홀(파5)에서는 이글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 번 만에 그린 주변 프린지에 볼을 올려놓은 뒤 7m 거리에서 퍼팅을 시도해 성공시켰다. 이어진 17~18번 홀에서도 여세를 몰아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쾌조의 흐름 속에 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플레이를 마친 뒤 갤러리에 손을 들어 인사하는 존 람. AP=연합뉴스

1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플레이를 마친 뒤 갤러리에 손을 들어 인사하는 존 람. AP=연합뉴스

람은 페어웨이 안착률에서 57.14%로 참가 선수 중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지만, 높은 그린 적중률(72.22%)로 만회했다. 그린에서 시도한 퍼트 횟수는 평균 1.3회로 출전 선수 120명 중 3위였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올 시즌부터 PGA 투어가 ‘특급’으로 분류한 대회 중 하나다. PGA 투어는 총상금 2000만 달러 이상의 대회에 ‘특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별도로 관리 중이다. 톱랭커를 포함한 스타 선수들이 빠짐없이 나오도록 관리해 대회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랭킹 톱10 중 LIV골프 무대에서 활약 중인 캐머런 스미스(호주)를 제외한 9명이 참가했다.

크리스 커크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캐머런 영과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도 같은 스코어로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이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공동 23위)를 기록해 가장 순위가 높았다. 임성재와 김시우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35위, 김주형과 김성현이 이븐파로 공동 50위에 랭크됐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퍼팅에 앞서 라이를 읽는 이경훈. AP=연합뉴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9번 홀에서 퍼팅에 앞서 라이를 읽는 이경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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