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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OTY] 포르쉐부터 아우디까지…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확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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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속적 기술 개발과 수많은 테스트
고성능 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개발

‘람보르기니 레이싱’ 타이어 공급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 제동거리 1위

한국타이어가 슈퍼카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벤투스 S1 에보 Z를 장착한 포르쉐 파나메라, 벤투스 S1 에보3 SUV를 장착한 아우디 RS Q8,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사진 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슈퍼카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벤투스 S1 에보 Z를 장착한 포르쉐 파나메라, 벤투스 S1 에보3 SUV를 장착한 아우디 RS Q8, 레이싱 타이어를 장착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 [사진 한국타이어]

자동차의 모든 성능은 타이어 끝에서 구현된다. 그리고 각 타이어는 둥글고 검은색, 고무를 원료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의 제품이 탄생하기까지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각종 테스트 횟수와 범위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특히 고성능 차량에 장착되는 타이어의 개발 과정은 더 까다롭고 가혹하다.

람보르기니나 페라리 같은 고성능 수퍼카에 장착되는 타이어는 동일한 성능의 스포츠카, 또는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차에 타이어를 달아 수많은 테스트를 해야 한다. 이렇게 직접 검증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을 거쳐야 완성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고성능 차량을 바탕으로 테스트하는 과정 자체가 많은 노하우를 요구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타이어 기업들이 고성능 타이어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이유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이같이 지속적인 원천 기술 개발과 수많은 시험을 진행해왔다. 여기에 체계적인 개발 프로세스를 더해 최근에는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대중 브랜드부터 수퍼카 브랜드에 이르기까지 공동 개발을 통해 완성한 타이어를 내놓고 있다.

고성능 스포츠카 브랜드 중 하나인 포르쉐는 지난 2015년부터 한국타이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르쉐에 타이어를 공급하려면 지속적인 실차 테스트는 물론 그들의 엄격한 요구에 맞춰야 한다. 현재 4도어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 고성능 스포츠 로드스터 718 박스터,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마칸, 최상급 SUV 카이엔에 한국타이어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특히 20221년에는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뿐 아니라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 ‘RS(Renn Sport)’ 라인업과 BMW의 고성능 브랜드 ‘M’까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아우디 브랜드의 고성능 SUV 쿠페 RS Q8과 고성능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 고성능 왜건 RS6 아반트에 신차용 타이어가 공급된다. BMW는 고성능 SUV와 SUV 쿠페 X3 M과 X4 M, 레이스카 M4 GT4 등에 한국타이어를 사용한다.

전기차 시대에 맞춰 다양한 제조사와 협력한 결과물도 내놓고 있다. 전기차가 상용화하기 전부터 선제적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에 집중한 덕분이다. 그 결과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포르쉐 타이칸, 현대 아이오닉 6를 포함해 BMW, 아우디,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의 주요 전기차 파트너로서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을 알리는 무대로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챔피언십과 공식 파트너십 맺기도 했다. 이번 시즌부터 포뮬러 E는 3세대 경주차를 사용한다. 배터리와 모터 성능이 한층 강화돼 최고 속도도 기존 시속 280㎞에서 320㎞로 높아지면서 타이어의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를 위해 FIA와 협력을 통해 포뮬러 E 3세대 차량을 위한 맞춤 개발이 이뤄졌다. 여기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타이어를 제작했으며, 경기에 사용된 타이어는 추후 100% 재활용된다. 이번 포뮬러 E 시즌은 지난 1월 멕시코를 시작으로 오는 7월 영국까지 7개월간 전 세계 11개국 주요 도시에서 총 16라운드로 개최된다.

한국타이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타이어 순위 5위 내 업체들만 가능했던 수퍼카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고급 사양의 수퍼카 실차 테스트, 수퍼카 브랜드가 진행하는 모터스포츠 대회 등을 통해 타이어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런 행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국타이어는 올해 1월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주관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수퍼 트로페오’ 시리즈에 공급 계약을 맺었다. 2023 시즌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람보르기니 우라칸 수퍼 트로페오 에보2 차량은 한국타이어 벤투스 레이싱 타이어를 사용한다.

성과도 있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에서 실시한 ‘2023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제동거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시험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미쉐린, 굿이어, 브리지스톤, 콘티넨탈, 피렐리 등 전 세계 50개 브랜드의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평가했다.

테스트 결과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는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의 시속 80㎞, 시속 100㎞로 진행된 테스트에서 각각 24.8m와 33.3m로 합산 58.1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다. 이는 테스트 평균인 65.7m보다 약 10% 우수한 결과다.

세단 및 쿠페용 벤투스 S1 에보3와 SUV 전용 벤투스 S1 에보3 SUV도 유럽 현지 주요 자동차 전문지에서 주관한 고성능 타이어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9년 아우토 빌트 ‘최우수(Exemplary) 등급’을 시작으로, 2021년과 2022년 각각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 아우토 빌트 알라드(Auto Bild Allard)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9’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초고성능 타이어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80여 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고 있다. 포뮬러 E의 타이어 독점 공급을 비롯해 브라질 스톡카, 24시 시리즈, 수퍼 다이큐 시리즈 등에도 독점 공급을 이어 나가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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