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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로드’부터 ‘오겜’ 촬영지까지…한류위키 14개 코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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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류관광 대표코스 51선 가운데 ‘BTS로드’에 포함된 전북 완주 아원고택. 백종현 기자

한류관광 대표코스 51선 가운데 ‘BTS로드’에 포함된 전북 완주 아원고택. 백종현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주요 한류 테마 관광지를 코스 형태로 소개하는 ‘한류 관광 대표 코스 51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K팝·한류스타·드라마·예능·영화·K콘텐트 등 모두 6개 테마로 한류 관광지를 분류했다. 그중 엄선한 14개 코스는 가이드북인 ‘한류위키’로 제작했다. 정부가 펴낸 첫 한류 관광 공식 가이드북이다.

한류 관광 대표 코스 중에서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위한 추천 여행지는 전북 완주다. 고산 창포마을~위봉산성~아원고택~소양 오성제 저수지~삼례비비낙안을 엮어 일명 ‘BTS로드’라고 이름 지었다. 250년 역사의 고택을 한옥 스테이 공간으로 개조한 ‘아원고택’은 방탄소년단의 ‘2019 썸머 패키지’ 화보에 등장했던 명소다. 코로나 전에는 손님의 절반 이상이 외국인이었다고 한다. 방탄소년단이 화보를 남긴 오성제 제방 위 소나무도 해외에서 이름난 포토존이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지는 어디였을까. 영우(박은빈) 아버지가 운영하는 김밥집은 경기도 수원 행궁동의 식당 ‘카자구루마’다. 실제로는 김밥 대신 일본식 덮밥이 주력 메뉴다. ‘한바다로펌’ 빌딩으로 등장했던 건물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센터필드’다. 입구에서 영우가 왈츠를 추며 통과했던 낯익은 회전문을 찾을 수 있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에 등장했던 서울 쌍문동 백운시장과 편의점, TV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경북 포항 촬영지 투어 코스도 한류 관광 대표 코스 51선에 꼽혔다. 이 밖에 K예능에 빈번하게 등장한 한강공원의 편의점(GS 뉴한강세빛섬점), 을지로 노가리 골목과 방산시장, 서울로7017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익히 알려진 한류 관광 명소 중에 빠진 곳도 더러 있다. 강원도 강릉 주문진의 일명 ‘방탄 버스정류장’도 없고, 한류 관광 1번지로 통하는 남이섬도 빠졌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한류에 관심이 많은 해외의 MZ세대 취향을 반영해 관광지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한류위키는 한국관광 콘텐츠랩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영어·일어·중국어 등 3개 언어의 가이드북은 이달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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