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내전 벌어진 민주당…박홍근, 9일 친문·친명·중립 의원 모은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1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 1차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9일 민주당 소속 4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추진한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따른 당내 갈등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한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9일 당내 4선 의원들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처음으로 마련된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 간 소통 자리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연락한 상태라 참석 여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참석 의원으로는 '친문'(親문재인)으로 꼽히는 이인영 의원(4선)과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과 우원식 의원, 중립을 지키는 김상희, 김영주, 김태년, 노웅래, 안규백, 우상호, 윤호중 의원 등이 거론됐다.

박 원내대표는 체포동의안 표결 후 줄곧 '단일대오'를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끼리 책임을 추궁하면서 분열의 늪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정권이 노리는 함정"이라며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을 이겨 내기 위한 야당의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도 체포동의안 표결 익일인 지난달 28일 "이번 일이 당의 혼란과 갈등의 계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내 소통 강화를 주문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