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근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취임식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 대한체육
장재근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이 취임식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대한체육회는 2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장재근 제26대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 종목별 지도자 및 임직워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신임 선수촌장 소개를 시작으로 인사말, 축하 꽃다발 증정,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했다.

장재근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 취임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체육회
장재근 신임 선수촌장은 1982년 뉴델리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남자 육상 200m에서 2회 연속 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의 갈색 탄환’으로 명성을 떨쳤다. 은퇴 이후엔 육상대표팀 단거리 감독,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서울시청 육상선수단 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도자 겸 행정가로서 역량을 키웠다.
체육회는 기초 종목인 육상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잇달아 작성한 장 선수촌장의 현역 시절 경험과 지도자로 거듭난 이후 쌓은 풍부한 경험이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각 종목별 국가대표팀 선수단 관리 및 경기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역 시절 육상대표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하며 '아시아의 탄환'으로 주목 받은 장재근 신임 선수촌장. 중앙포토
장 선수촌장은 취임사를 통해 “과거 태릉선수촌이 운영되던 시절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선수촌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국가대표 훈련 시스템과 선수촌 문화도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새로운 분위기에 맞춰 국가대표선수촌이 메달 획득이 산실 역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 인권 향상 및 배움과 문화 공존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각 종목별 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 직후 직원들과 상견례를 진행한 장 선수촌장은 선수촌 업무 현황을 청취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에서 국가대표선수촌 직원들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 받고 활짝 웃는 장재근 신임 촌장(가운데). 사진 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