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4300만 달러도 적다”…골프선수 탐욕의 ‘해머 게임’

  • 카드 발행 일시2023.03.03

PGA 투어에 관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풀스윙’엔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의 연습라운드 내기 장면이 나온다. 우리말로 대략 ‘두 배판’이라는 뜻의 해머(hammer) 게임이다. 해머라고 말하면 내기 돈이 두 배가 된다.

토머스와 스피스는 홀당 기본 50달러로 시작했다. 버디도 배판이 되고 선수가 한 홀에서 해머를 여러 번 때릴 수 있기 때문에 100달러, 200달러, 400달러, 800달러 혹은 그 이상 올라갈 수 있다. 일반인들은 이 장면을 보고 내기 액수가 커 놀라기도 했다.

내기에서 지는 건 기분 나쁘겠지만 엘리트 선수들은 돈 자체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토머스는 지난 시즌 상금랭킹 9위로 683만 달러(약 90억원)를 벌었다. 스피스는 상금랭킹이 17위에 불과한데도 상금 500만 달러를 넘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100배를 버는 그들의 수입으로 보면 50달러 해머 게임은 일반인으로 치면 홀당 500원으로 시작해 1만원까지 가는 비교적 가벼운 내기다.

저스틴 토머스(왼쪽)와 조던 스피스. AFP=연합뉴스

저스틴 토머스(왼쪽)와 조던 스피스. AFP=연합뉴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상금 2000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