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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을 잡아라”…진동 주파수와 소음 발생 위치 분석한다

중앙일보

입력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층간소음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들이 층간소음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현대건설

지난해 8월 국토교통부 인정기관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현대건설은 경량·중량충격음에서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1등급 인정서를 취득하면서 기술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H 사일런트 랩은 현대건설 1등급 바닥 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다. 온도와 습도 등 내부 환경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반복적인 하중 시험을 통한 내구성 평가 등 장기적인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 아파트의 구조와 평형, 바닥 두께 등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진동의 주파수 대역과 정확한 소음 발생 위치 파악을 위해 아래층 거실의 천장과 벽에 여러 개의 센서를 설치하고 층간소음 원인과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현대건설 H 사일런트 랩 전경.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 H 사일런트 랩 전경. 사진 현대건설

현대건설 측은 바닥, 천장 마감재 등 세대 내 다양한 조건의 진동과 소음을 측정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예측 정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랩에선 바닥구조(슬래브, 온돌층, 완충재 시스템별 조합)에 따른 층간소음 성능과 경량 벽체 차음 성능도 검증할 수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자재와 공법 중심의 층간소음 저감기술에 이어 평면,구조를 고려한 기술 개발까지 확장해 차별화된 주거 기술 및 품질로 고객이 만족하는 층간소음 저감형 주택을 실현할 것”이라며 “강화된 정부의 층간소음 검증 체계 정책에 맞춰 공공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미래 주거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2012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년간 층간소음 관련 전화 상담은 28만 9425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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