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세금으로 만드는 일자리는 한계가 있다며 노동개혁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 개막식' 축사에서 "우리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비바람을 피하게 해줄 일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 앞의 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녹록지 않다"며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도 크게 줄어들고 고용 전망도 그리 밝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가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그것은 청년이 바라는 희망도, 지속가능한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이라며 "기업은 부단한 혁신을 통해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은 열정과 패기로 도전해야 한다. 이러한 선순환을 지원하는 것이 청년 일자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또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청년들이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쉴 수 있도록 근로시간을 유연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노동시장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통해 산업구조의 혁신을 이뤄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도록 하겠다"며 "이와 함께 기업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