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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가 통 크게 쐈다…대표팀 동료들에 순금 아이폰 선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8일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이 수여하는 트로피를 받아드는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8일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이 수여하는 트로피를 받아드는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대표팀 동료들을 위해 거액을 들여 깜짝 선물을 마련했다.

선을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2일 “메시가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함께 이끈 동료들과 스태프를 위해 24K 금으로 표면을 도금한 최신형 아이폰을 제작했다”면서 “해당 스마트폰엔 각 선수들의 이름과 등번호, 아르헨티나축구협회 엠블럼이 새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특별한 스마트폰을 제작하기 위해 17만5000파운드(2억7600만원)를 썼다. 3억원에 육박하는 거액을 동료들을 위해 흔쾌히 지출한 셈인데, 메시는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주급으로 103만 파운드(1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시가 제작해 아르헨티나대표팀 동료들에게 선물한 순금 아이폰. 총 35개를 제작해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메시가 제작해 아르헨티나대표팀 동료들에게 선물한 순금 아이폰. 총 35개를 제작해 선수들과 스태프에게 전달했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캡처

메시의 ‘맞춤형 아이폰’을 디자인 및 제작한 아일랜드의 아이디자인골드는 “제작 과정에서 메시가 수시로 연락을 취해 디자인에 대해 의견과 조언을 전달했다”면서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대표팀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자 하는 메시의 의지를 제품 디자인에 십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시는 시계와 같은 일반적인 선물을 원치 않았다”면서 “개개인의 이름이 새겨진 금빛 핸드폰을 제작하자는 아이디어에 대해 호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대표팀의 간판스타 겸 주장으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며 축구 인생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에 모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룬 직후 환호하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룬 직후 환호하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골든부트(득점상)은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프랑스·8골)에게 내줬지만, 대회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공인 받았다. 메시가 월드컵 무대에서 골든볼을 받은 건 결승에서 분패해 준우승에 머문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두 번째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앞서 4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도전한 메시는 5번째이자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자국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와의 라이벌 대결에서도 우위를 확정 짓는 순간이었다.

월드컵 우승 이력을 추가한 메시는 지난달 28일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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