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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앞으로 다가온 운명의 WBC 한·일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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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미국 훈련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이틀간 국내에서 시차적응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나 9일 호주와의 WBC 첫 경기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이강철 감독(오른쪽)이 이끄는 WBC 대표팀이 미국 훈련을 마치고 1일 귀국했다. 이틀간 국내에서 시차적응을 한 뒤 일본으로 떠나 9일 호주와의 WBC 첫 경기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주도로 출범한 대회라 유일하게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도 참가한다. 2006년 닻을 올린 이후 사실상 야구 종목의 세계선수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과 2009년 대회는 일본이 2연패 했고, 2013년은 도미니카공화국, 2017년은 미국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회째를 맞는 WBC는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미뤄지다 6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나라는 지난 대회 성적을 토대로 초청받은 한국, 일본, 대만, 중국, 호주, 미국, 멕시코, 캐나다, 쿠바,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이스라엘 등 16개국과 각 지역 예선을 통과한 체코, 영국, 파나마, 니카라과 등 4개국이다. 총 20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4개 지역(일본, 대만, 미국 애리조나, 미국 마이애미)에서 본선 라운드를 시작한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한국은 일본·호주·중국·체코와 함께 B조에 포함됐다. 본선 1라운드 B조 경기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10일 오후 7시 시작하는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이 WBC 무대에서 만나는 건 2009년 제2회 대회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3-5로 석패해 준우승했다. 이후 2013년과 2017년 WBC에도 참가했지만, 번번이 1라운드에서 탈락해 일본과 더는 맞붙지 못했다.

한국이 B조 2위 안에 들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15일 A조 2위와 B조 1위, 16일 A조 1위와 B조 2위가 각각 도쿄돔에서 맞붙어 4강 진출국을 가린다. 승리한 팀은 WBC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4강전 장소인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한다. 이어 19일 아시아 라운드 1위 팀과 미국 라운드 2위 팀, 20일 아시아 라운드 2위 팀과 미국 라운드 1위 팀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결승전은 21일 열린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1440만 달러(약 187억원)다. 20개국에 각각 출전 상금 30만 달러(약 3억9000만원)가 돌아간다. 1라운드 1위에 오르면 3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8강 진출시 40만 달러, 4강 진출시 50만 달러, 결승 진출시 50만 달러가 각각 더해진다. 우승국은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받는다. 1라운드를 1위로 통과한 뒤 우승까지 차지하면 최대 300만 달러(약 40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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