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헤드헌팅 시장, 디지털 혁신해 더 키운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02

Today’s interview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대표

“명함은 리멤버로 보내드릴게요.”
명함을 앱으로 주고받고, 받은 종이 명함도 앱에 등록해 관리하는 직장인이 400만 명. 이들이 명함관리 앱 ‘리멤버’에 등록한 명함만 누적 3억장이다.

리멤버 앱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이 400만 명을 기반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 경제 뉴스레터(리멤버 나우), 경력직 이직 서비스(리멤버 커리어), 직장인 커뮤니티(리멤버 커뮤니티) 등 명함 주고받는 직장인들에게 필요할 만한 서비스를 붙이며 플랫폼 덩치를 키운 것. 최근 1년 사이 관련 기업 4곳을 인수하기도 했다. 리멤버의 성장세를 본 카카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경쟁은 싱겁게 끝났다. 카카오는 ‘톡명함’ 출시 약 1년반 만인 오는 28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리멤버, 근데 돈은 잘 벌고 있나. 시장에 투자금이 마른 지난해부터는 규모보다 수익성이 더 중요해졌다. 덩치 큰 스타트업들이 연달아 흔들리던 지난해 말, 리멤버는 월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이익 내는 실력, 계속 보여줄 수 있나.

그래픽=한호정

그래픽=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