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헤드헌팅 시장, 디지털 혁신해 더 키운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3.02

Today’s interview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대표

“명함은 리멤버로 보내드릴게요.”
명함을 앱으로 주고받고, 받은 종이 명함도 앱에 등록해 관리하는 직장인이 400만 명. 이들이 명함관리 앱 ‘리멤버’에 등록한 명함만 누적 3억장이다.

리멤버 앱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는 이 400만 명을 기반으로 보폭을 넓혀 왔다. 경제 뉴스레터(리멤버 나우), 경력직 이직 서비스(리멤버 커리어), 직장인 커뮤니티(리멤버 커뮤니티) 등 명함 주고받는 직장인들에게 필요할 만한 서비스를 붙이며 플랫폼 덩치를 키운 것. 최근 1년 사이 관련 기업 4곳을 인수하기도 했다. 리멤버의 성장세를 본 카카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경쟁은 싱겁게 끝났다. 카카오는 ‘톡명함’ 출시 약 1년반 만인 오는 28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대기업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은 리멤버, 근데 돈은 잘 벌고 있나. 시장에 투자금이 마른 지난해부터는 규모보다 수익성이 더 중요해졌다. 덩치 큰 스타트업들이 연달아 흔들리던 지난해 말, 리멤버는 월간 기준으로 첫 흑자를 냈다. 이익 내는 실력, 계속 보여줄 수 있나.

그래픽=한호정

그래픽=한호정

최재호(41)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를 지난 1월 30일 서울 강남구 리멤버 사옥에서 만났다. 그는 “올해는 이익 창출의 원년”이라며 “그간 명함으로 이용자를 모았고 채용 서비스 매출이 커지고 있다. 채용, B2B 광고 등 매출이 곧 비용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수익성 엔진으로 리멤버 채용 솔루션을 꼽는다. 고객들은 리멤버의 ‘커리어 서비스’에 프로필을 올리면 기업은 검색으로 채용 대상자를 찾는다. 기업의 채용 고민을 해결하는 커리어 서비스가 리멤버의 성장 엔진이다. 올해 1월 출시한 고연봉자(1억원 이상) 전용 이직·채용 서비스 ‘리멤버 블랙’도 있다. 지난달에는 국내 1세대 헤드헌팅업체(브리스캔영어쏘시에이츠)도 인수했다. 지인 추천, 헤드헌터 등을 통해 아날로그로 작동하는 헤드헌팅 시장을 리멤버는 어떻게 혁신하려는지, 이익은 어떻게 낼지 최 대표에게 물었다.

지난 1월 30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만난 최재호 대표는 “올해는 이익 창출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우상조 기자

지난 1월 30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만난 최재호 대표는 “올해는 이익 창출의 원년”이라고 강조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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