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인(완쪽),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연합뉴스
이기인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여성 연예인 성적 대상화’ 논란을 키운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후보의 웹소설이 수정된 것을 언급하며 장 후보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1일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퍼센트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며 “아무리 봐도 해당 소설들이 12세 이용가, 즉 초등학교 5학년이 보기엔 변태적 습성이 충만했다는 증거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여전히 장 후보는 사과도, 반성도 없고 남 탓만 하면서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의혹만으로도 징계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거 후, 특정 가수와 배우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직격했다.
한편 장 후보가 쓴 웹소설 ‘강남화타’는 주인공이 불치병에 걸린 특정 여배우와 여가수를 연상시키는 등장인물과 성관계를 갖거나 교제를 한다는 내용을 담아 실존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지탄을 받았다.
이후 장 후보는 “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다”며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2월28일 장 후보의 웹소설 속 특정 배우와 가수를 연상시키는 등장인물의 이름이 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