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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김기현과 결선 200% 확신…안철수는 레드카펫"

중앙일보

입력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당대표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강원 홍천군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일 "천하람과 김기현의 결선을 200% 확신한다"며 "안철수 후보님이 제게 레드카펫을 깔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금 제게 부족한 건 어찌 보면 대선주자급 인지도와 중량감인데 이건 제가 안 후보를 꺾는 순간 다 해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죽 쒀서 천하람 준 전대'라며 "결선이 없었다면 안 후보의 인지도에 가려서 제가 주목을 못 받았을 수 있지만, 결선 덕에 소신투표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천하람 돌풍이 안철수를 꺾는 순간 민심이 태풍이 된다"며 "당원들에게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어닥치면 김기현 후보는 45%쯤 받고 2등 하실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에 대해선 "요 며칠 사이 개혁 성향으로 바꾸시던데, 이미 '개혁의 천하람' 대 '구태의 김기현' 구도로 재편이 끝나서 우물쭈물하다 제 발에 걸려 무대에서 떨어지신 형국이 됐다"고 말했다.

김 후보에 대해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당 조직의 80% 정도, 온 우주가 도와주는데 70∼80% 지지율은커녕 과반도 못 하는 것은 김기현 리스크가 작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전날 나경원 전 의원과 대구·경북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는 "'김나연대'(김기현-나경원 연대)를 띄우는 것도 초조함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나 전 의원이 등장하면 장제원 의원이 나 의원을 핍박했던 것이 떠오르고 주류를 등에 업고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 돌렸던 게 떠오른다"며 "그리고 나서 이젠 태세 전환해서 아직 나 의원이 이용가치가 있으니까 김 의원이 나 의원을 이용한다는 게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을 최대한 등장시키지 않는 게 이득일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초조하니까 김나연대를 띄워야 하는 거고, 또 윤상현 의원과 연대설을 띄웠다가 정작 윤 의원이 '나 정치적 중립인데' 하는 등 연대를 억지로라도 만들어보겠다고 하는 것이 과반이 어렵다는 초조함의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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